상명대학교(천안)
2013학년도 영화영상학과(연기) 수시모집 기출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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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연기
1회
독백대사 : (자리에 앉아 툭 던지듯) 낼 정도에 약식명령 날거요. 벌금이나 준비해두쇼. (피곤함을 강조하며 귀찮다는 듯) 거… 세금 뻥도 정도껏 해 쳐드셨어야지. 내가 무슨 변호사, 세무사도 아니고… 어차피 최철기 그 양반, 마이너잖어, 줄도 없고 빽도 없고, 거기다... 고졸에. (엄지손가락을 슬쩍 치켜세우며) 근데도 시력은 그 동네서 이찌방이니까, 아마 그 양반 찍혀 나가면, 박수칠 경찰들 많을 걸? 최철기 그 철두철미한 인간도 제 식구 관리는 제대로 못했더만… (내가 보기엔 어려 보여도 모든 걸 꿰고 있다는 듯 자리에서 일어나 김 회장을 내려 보며) 누가 그랬지. 가족이란 남들 안 볼 때 내다버리고 싶은 존재라고. 딱 그 양반 얘기여.
2회
독백대사 : 광태야, 나 새우 좋아하는 거 알지? 나 볶음밥도 무지 좋아하구… 근데… 새우와 볶음밥, 따로따로는 좋아하는데… 그 두 가지가 합쳐져서 '새우볶음밥'이 돼버리면 얘기가 달라져, 그 새우볶음밥은 너무너무 싫어하거든. 새우는 새우일 때, 볶음밥은 볶음밥일 때가 아름답다. 새우볶음밥은 잘못된 조합이야! 내가 각각 좋아하는 두 사람이 서로 사귄다… 깊은 관계다. 7년 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다. 그때… 나는 평화를 지키는 쪽을 택했다. 이번에도 평화를 지켜야하는 거냐? 왜 세상 평화는 나 혼자만 지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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