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예술대학교
2015학년도 연기전공 정시모집 기출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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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대사
문제은행식으로 출제되는 연기 전공 지정대사의 일부입니다.
<남자 대사1>
이제 당신의 아름다움에 넋을 잃고 이 교만한 마음도 허리를 꺾고 혀는 이렇게 간절히 애원하는 것이오. 그 입술에 멸시를 가르치지 마시오. 입술은 입을 맞추기 위해서 있는 것이지 경멸을 담으려고 있는 건 아니잖소. 당신 마음에 멍든 복수심이 날 끝내 용서할 수 없다면, 자, 이 예리한 칼을 당신에게 줄 테니 소원대로 이 참된 가슴팍을 푹 찔러 당신을 사모하는 이 영혼을 하늘로 날려보내주오. 주저할 것 없소. 헨리 왕을 죽인 건 나요. 하지만 그렇게 시킨건 당신의 아름다움이었소. 자, 어서 찌르시오. 에드워드 왕자를 찔러 죽인 것도 나요.
<여자 대사1>
이 나라 태자가 아니시오? 자, 죽이시오! 태자님, 태자님은 어이하야 이다지도 비겁하오. 그래도 소녀는 태자님을 사내다운 사나인 줄 알았더니 태자께서 하시는 짓이 고작 이런 일이오? 서라벌의 사나이는 다 이렇소? 제 원수를 죽일 양이면 어이하야 정정당당하게 싸워서 옥으로 깨어지지는 못하고 천하에 비겁한 간신배 모양으로 야밤에 비수를 품고 난간에 기어 올라 여자의 침방으로 숨어들어..이것으로 약한 여자를 위협하려고? 아아 비겁하여라! 태자가 이다지도 비겁한 줄을 꿈에도 몰랐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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