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학교
2015학년도 연기예술전공 수시모집 기출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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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흥상황연기
★본 내용은 실제 출제된 문제가 아닌 예시로 든 내용임
1. 극장 앞에서 여자(남자)친구를 기다리고 있다. 같이 영화를 보기로 약속했는데, 상대는 아직 오지 않고 있다. 영화 시작 시간은 점점 다가오는데, 이때 전화가 온다. 여자(남자)친구이다. 왜 아직 오지 않느냐며 벌컥 화를 냈는데, 친구는 약속 장소에 오다가 교통사고가 나서 지금 병원에 누워있다고 말한다. 놀라고 미안한 마음에, 어쩔 줄 모르다가 어느 병원인지를 알아내고 서둘러 택시를 잡아타고 떠난다.
2. 공원묘지에 있는 아버지 산소에 성묘를 왔다. 오늘은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3주년 되는 날이다. 그 동안 뭐가 그렇게 바빴는지 성묘 한번 제대로 오지 못해, 묘에는 잡초가 무성하다. 아버지는 돌아가시기 전 나에게 대학에 꼭 들어가야 한다는 말씀을 남기셨다. 3년이 지난 지금, 난 아버지의 말씀대로 대학생이 되었다. 그런 이야기를 아버지에게 전하며 절을 올리고 벌초도 하는데, 가만히 묘를 보니 조금 이상하다. 그러고 보니 묘의 위치도 이상하다. 그때서야 아버지 산소가 아니란 걸 깨달았다. 누군지도 모르는 묘를 보며 쑥스럽고 미안해 하다가, 그래도 남은 벌초를 마저 해주기로 마음먹고 벌초를 한다.
3. 평소 마음에 들어하던 남자(여자)친구의 집 앞에서 꽃다발을 들고 그 친구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오늘은 그 친구의 생일이다. 오늘 난 그(그녀)에게 꽃을 주며 정식으로 프로포즈를 할 생각이다. 조마조마 가슴 졸이며 기다리고 있는데, 밤 12시가 넘어도 그 친구는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 시계를 보니 점점 화가 난다. 그러다가 걱정도 된다. 도저히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 그냥 돌아가기로 마음을 먹고, 꽃다발을 그 친구의 집 앞에 놓고 간다. 가던 걸음을 멈추고 다시 되돌아가 꽃다발을 가져간다. 그러다가 다시 돌아와 꽃다발을 집 앞에 정성껏 내려놓고 떠난다.
4. 배를 움켜잡고 병원에서 나온다. 며칠 전부터 배가 아프면서 먹은 것을 다 토하고 자주 현기증을 느끼곤 해서 종합진찰을 받았는데, 의사가 '보다 정밀한 검사를 해봐야겠지만, 아무래도 위암인 것 같다'고 한다. 앞이 캄캄하다. 병원 문을 나서면서, 시골에 계신 어머니에게 전화를 건다. 차마 어머니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못하고, 그냥 잘 지낸다고 말한다. 걱정하지 말라고. 엄마 딸(아들)이 서울에서 열심히 살고 있다고. 명절에 찾아뵙겠다고. 그러면서 하염없이 눈물이 난다. 전화를 끊는다. 하늘이 파랗다.
5. 삼수를 하고 있는 수험생이다. 밤에 집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담배가 너무 피고 싶다. 담배를 끊었었는데 갑자기 미치도록 피고 싶다. 방안 여기저기를 뒤져봐도 담배는 없고, 재떨이에 있는 담배꽁초도 피울 수 없게 작다. 생각 끝에 마루의 아버지 재떨이에서 꽁초를 줍기로 한다. 드디어 피울만한 꽁초를 찾아낸다. 이 기쁨!! 담배에 불을 붙여 한 모금 들이키는데 밖에서 아버지의 인기척이 들린다. 서둘러 방안의 연기를 없애고 담배를 끄다가 손가락을 덴다. 앗 뜨거워!!
6.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핸드폰으로 전화가 온다. 병원에서 온 전화이다. 사흘 전, 계속 어지럽다고 말씀하시는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았는데, 오늘 그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의사의 말이, "왜 이지경이 되도록 어머니를 방치해 두었지요? 보다 정밀한 검사를 해 봐야겠지만 아무래도 자궁암 말기인 것 같습니다. 길어야 3∼4개월 살 수 있을 거예요. 어째든 내일 어머니 모시고 다시 병원으로 나오시지요"라고 한다. 갑자기 다리의 힘이 풀리고 앞이 캄캄하다. 눈물이 나온다. 이제껏 고생만 하신 어머니,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신 까닭에 새벽부터 시장에 나가 일하시며, 우리 세남매를 길러 주신 어머니. 이제 조금 살만하니까 돌아 가셔야 한다니. 어머니의 목소리가 듣고 싶어 집에 전화를 건다. 어머니가 받는다. 그러나 차마 의사의 말을 전하지는 못한다. 다만 근 시일 내에 어머니가 한번 가보고 싶다던 금강산을 가자고 말한다. 어머니는 무슨 일이 있냐 묻는다. 아무 일 없다고 그냥 어머니하고 여행을 가고 싶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는다. 계속 눈가에 눈물이 흐른다.
7. 거울을 보며, 서둘러 화장을(면도를)하고 있다. 오늘은 방송국 최종 면접시험을 보는 날이다. 아침에 전화로 통보를 받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화장을(면도를)하는데 왼쪽 눈이 잘 보이지 않는다. 아마도 렌즈가 잘못 끼어진 모양이다. 그래서 렌즈를 빼고 다시 넣으려고 하는데 그만 손에 있던 렌즈를 잃어버린다. 시간은 없고 짜증도 나고, 렌즈를 찾으며 허둥지둥하는데 전화가 온다. 방송국인데 내용이, "당신은 예비 합격자이니 오늘 오지 않아도 됩니다. 아마 우리 직원이 실수로 전화를 한 모양인데, 면접에 오실 필요 없고, 일단은 다시 기다려보세요"한다. 허탈하고 극도로 화가 난다. 다시 거울을 본다.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에 짜증이 난다. 이때 거울에 붙어 있는 렌즈 한쪽을 발견한다. 렌즈를 끼고 다시 거울을 본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내 모습이 우습다.
*<지정연기> 및 면접 기출문제는 <연극영화과 입시진학 정보집>을 참조할 것(구매처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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